LG전자(066570)가 세계 최초로 아랍어 음성인식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TV를 중동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LG 올레드 AI 씽큐(ThinQ)’ ‘LG 나노셀 AI ThinQ’ 등 AI TV 신제품에 올해 처음 아랍어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제품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이라크·요르단 등 중동 시장에 확대 출시된다.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하면 여러 번 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음성 명령을 통한 콘텐츠 검색 및 추천, 볼륨 조정, 채널 변경, 화질 또는 음질 모드 변경 등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오늘 제다 날씨 어때?” “케밥 레시피 알려줘” 등을 아랍어로 말하면 TV 화면에 콘텐츠가 나타나는 식이다.
LG전자는 아랍어 외에도 태국어·베트남어·일본어·스웨덴어 등으로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수준인 140여개 국가에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을 제공한다. 지원 언어도 포르투갈어·러시아어·폴란드어·터키어를 비롯해 15개에 달한다.
LG AI TV의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은 정보기술(IT) 매체인 미국 톰스가이드, 독일 컴퓨터빌드 등으로부터 “현재 사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기술일 뿐 아니라 음성인식 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며 “TV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술 중 최고”라고 극찬을 받은 바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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