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진사 캐머런 데이비드슨 Cameron Davidson은 최근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흥미로운 점은 애플 건물이 숲 한 가운데 있는 우주선 같은 아우라를 뿜어낸다는 사실”이라며 “디테일에 신경 쓰는 애플의 전형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의 기술 캠퍼스들 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은 인재들이 가장 어려운 난제들을 풀고 있다. 데이비드슨은 이들의 뛰어난 아이디어들이 건물 디자인에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 건축물 자체가 기업의 목표와 특성을 여실이 보여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디자인이 그의 찬사를 받는 것은 아니다. 그는 페이스북의 방사형 멘로 파크 캠퍼스에 대해선 “구불구불한 손가락들” 같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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