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의 올해 2·4분기 매출액은 4,738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6,773%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분기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4,630억원, 관객수는 5,42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8.9%와 20.4% 늘어 분기 사상 최대 수준이 예상된다. 최민하 연구원은 “국내 박스오피스는 전통적인 극장가 성수기인 여름 시즌 초입인 7월 현재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3편으로 분위기가 고조된 상황”이라며 “2분기 호실적은 물론 알라딘 등의 흥행으로 프리미엄 영화관 4DX의 성과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성적도 나쁘지 않다. 영화법 개정 등으로 터키 법인 실적은 지난 분기에 이어 부진이 계속될 예정이지만, 중국 22억원(흑전), 베트남 61억원(17.4%) 등 성장세가 전망된다. 최 연구원은 “터키 법인 인수와 금년부터 리스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1분기 부채 비율이 678%까지 올라간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CJ CGV는 현재 해외 법인 중에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법인을 묶어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이 SPC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프리 IPO 절차를 추진 중이며, 투자 유치 성공 여부가 악화된 재무 건전성 개선에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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