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의 2·4분기 매출액은 1,643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29.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에 크게 못 미치는 결과로 화장품 수출과 면세 채널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주요 원인이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고, 면세 판매 역시 16% 감소했다. 전영현 연구원은 “수출과 면세점이 부진했던 이유는 중간 유통 단계에서 대리상들의 재고 조정이 있었고, 중저가 색조 브랜드 경쟁 심화 국면에서 마케팅 활동이 비교적 적었던 Age20’s의 브랜드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하락하며 소비자 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단일 브랜드에 대한 리스크가 늘 동사의 밸류에이션 디레이팅 요인으로 작용해왔던 가운데 핵심 채널의 실적 부진 우려가 겹쳐지며 주가는 큰 폭 하락했다”며 “다만 3·4분기는 핵심 채널 회복으로 이번 분기보다 10% 이상 매출 성장을 전망하며, Age20’s 가 지난해 중국 티몰 광군절 행사에서 BB 크림 부문 베스트셀러였던 만큼 4·4분기까지도 외형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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