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시장이 수용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2022∼2023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이 어떻게 될지는 최저임금위원회 결정을 봐야 할 것 같다”며 “딱 부러지게 목표치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경제정책 소통에 대해선 “대통령과 격주로 뵙고 보고드릴 기회가 마련돼 있어 충분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제가 내각에서는 경제 정책에 일차적인 책임을 지고 있지만, 청와대 정책실장과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고, 정책실장도 대통령을 매일 만나다시피 해서 충분히 보고되지 않나 생각한다.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14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관한 청와대 입장을 밝히며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달성할 수 없게 된 이번 결정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폐기나 포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정민수 인턴기자 minsoo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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