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발전 전문기업인 KG ETS(대표이사 엄기민)가 경기도 시흥시의 폐기물 소각열(스팀) 에너지화 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시흥시청은 12일 ‘시흥그린센터 폐기물 스팀 에너지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G ET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이후 7일 이내에 KG ETS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KG ETS는 시흥시와 에너지 공급 협약을 맺고 향후 10년간 폐기물 소각열을 활용한 발전 및 에너지화 사업을 맡는다.
시흥그린센터 폐기물 스팀 에너지화 사업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의 폐기물 소각시설 ‘시흥그린센터’에서 발생한 소각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시흥시는 정부의 자원재활용·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자주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해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G ETS는 내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얻는 전력과 소각열(스팀)은 내년 6월 완공 예정인 시흥시 해양레저 복합단지 ‘거북섬’ 내 인공서핑장 등 레저시설용 에너지로 공급된다. 이 같은 열 연계 사업으로 인한 예상 매출액은 전력판매와 스팀 판매액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1,000억~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KG ETS 측은 전망했다.
KG ETS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소각열을 활용해 에너지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사업”이라며 “시흥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석유 대체와 온실가스 저감,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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