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기업(025900)이 2차 전지용 전해액을 만드는 파낙스이텍을 1,200억원 가량에 인수한다.
12일 동화기업은 파낙스이텍의 주식 1,086만3,430주(89.63%)를 1,179억2,200만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동화기업은 동화그룹의 핵심 계열회사다.
‘동화자연마루’로 알려진 동화그룹은 건자재·목재보드 시장에서 국내 1·2위를 다투는 사업자다. 2016년 이후 태양합성과 코트카밀 임프렉스(현 동화핀란드)를 인수하며 화학 부문을 강화해 왔다. 2차전지 업체 인수전에 뛰어든 것 역시 화학 분야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지난 5월 시작된 파낙스이넥 경영권 매각 인수전에 참여해 아주그룹 등과 경합을 벌여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기존 최대주주는 JKL파트너스와 퀸테사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하고 있던 특수목적회사 ‘애스턴2013유한회사(61%)’였다.
2009년 설립된 파낙스이텍은 2차전지 핵심 재료인 전해액을 만들고 있다. 중국 코타이하우룽과 캡켐, 일본 미쓰비시화학이 독점해온 전해액 시장에서 국산화를 처음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34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 순이익은 27억원이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