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한화 등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지난 11일 30개국 외국군 장교와 가족 200여 명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로 초청해 프로야구 경기 관람을 지원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2년째 생활하고 있는 외국군 장교 가족들이 야구를 한번도 접해본 적이 없어 관람을 희망한다는 소식을 한화 측이 듣고 추진됐다. 이날 외국군 장교와 가족들은 한국의 독특한 야구 응원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초대된 외국군 장교들은 작년 초에 입국해 국방어학원에서 1년간 교육을 받았고, 현재는 국방대학교와 합동대학교에서 군사교육을 받고 있다. 2년간의 한국생활을 마친 후 올해 귀국할 예정이다.
야구장에 처음으로 와본다는 에릭 멘데스(Eric Mendez) 콜롬비아 해군 소령은 “관객들의 열정적인 목소리와 율동을 따라 하면서 한화의 팬이 됐다”며 “우리 가족들이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2017년부터 군과 협조를 통해 외국군 장교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티켓 300장을 외국군 장교와 가족에게 기증했고 한화클래식 공연과 서울세계불꽃축제 등에도 초청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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