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104는 암 발현의 다양한 원인 중 하나인 ErbB3를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암 신약이다. ErbB3를 타깃으로 시판 중인 항암제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ErbB3는 표준 항암 치료법에 대한 약물 내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며 “ISU104는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난치암 치료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수앱지스가 특허를 신청한 세부 내용은 ‘ISU104의 물질과 암 또는 항암제 내성암 치료를 위한 조성물 및 이를 이용한 방법’ 등이다.
이수앱지스는 앞서 한국과 대만, 호주에서 특허를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에 이어 미국에서도 ISU104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기술이전의 가능성을 높여나가고 있는 셈이다.
이수앱지스는 3분기 내 임상 1상 Part 2 시험을 개시해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 편평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ISU104 단독 투여, 세툭시맙(cetuximab)과의 병용 투여 안전성, 내약성 및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동물모델에서 확인한 결과 ISU104가 두경부암 외에 유방암이나 대장암 등에서도 종양 성장 억제 효과가 확인돼 회사는 적응증 확장에 대한 가능성도 기대하고 있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으로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고 기술의 보호와 진입 장벽을 높여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향후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이전 등의 과정에서 한층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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