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승무원과 열차 간 통신속도를 10배 높이는 철도 시설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은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 파장분할 다중화장치(DWDM)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DWDM은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다. 철도통합무선망인 롱텀에볼루션(LTE)-R, 열차간 통신인 KTCS, 보안을 위한 CCTV,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 모두 DWDM망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사업으로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에 대용량 철도 통신망이 구축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유선망 기준 10Gbps(초당기가비트)의 속도로 이뤄지던 통신이 100Gbps로 10배 빨라져 300㎞ 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한 열차 간 통신이 가능해진다. 현재 승무원 간에 무전통신만 가능한 LTE-R도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된다. 계약 기간은 내년 말까지, 총 계약 금액은 약 68억원이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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