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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 베트남에 엔진트레이닝센터 설립…"수요 증가 대응"

두산인프라코어가 10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엔진 트레이닝 센터 설립 기념 행사를 열었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을 비롯해 베트남 딜러사와 버스 제조운수 업체 대표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가 베트남 호치민에 엔진트레이닝센터를 세우고 설립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 비즈니스그룹(BG) 부사장과 베트남 주요 운수업체 및 상용차 제조사 관계자, 엔진 딜러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엔진트레이닝센터는 고객사 등의 관계자들에게 신형 엔진 모델과 최신 배기가스 저감 기술 등 관련 정보와 교육을 제공하는 곳이다.

엔진 트레이닝 센터는 베트남 현지 엔진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설립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곳을 통해 서비스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향후 센터 기능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 교육·부품물류 거점(RDC·Regional Distribution Center)으로 삼을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2017년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엔진 제품을 시작으로 베트남 엔진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삼코(SAMCO)와 트라코메코(TRACOMECO) 등 베트남 상용차 기업들과 버스용 베어섀시(차체 프레임에 엔진 등의 주요 구동장치만 부착한 반제품) 및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베트남 엔진 시장 진출 첫 해인 2017년 약 1,2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으며, 오는 2023년에는 3,0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트남은 국민 소득이 증가와 도로 인프라 확충으로 상용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엔진 시장이 커지고 있다.

1958년 국내 최초로 디젤엔진을 생산한 두산인프라코어는 1975년부터 버스 엔진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상용차를 비롯해 건설기계, 농기계, 발전기, 선박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공급하는 엔진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엔진 사업에서 매출 1조879억원, 영업이익 1,057억원을 기록했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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