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 주식시장은 미·중 무역분쟁 휴전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및 스마트폰 소재 수출 제한을 강화한다고 발표하자 관련주를 중심으로 급락하며 하락했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1.20% 하락, 코스닥 지수는 0.99%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3.97%), 화학업(1.65%), 전기가스업(0.91%)이 강세를 보인 반면 서비스업(-2.65%), 보험업(-4.05%)은 약세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18% 하락 마감했다. 소유형 펀드는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K200 인덱스 펀드(-1.16%), 일반주식 펀드(-0.98%), 중소형주식 펀드(-0.90%) , 배당주식 펀드(-0.58%) 등이 모두 하락했다.
반면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수출과 소비자 물가 상승률 같은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정부의 경기 하방 리스크 확대 판단, 성장률 전망 하향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며 3년물과 10년물 모두 연저점을 갱신했다. 만기별 금리는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주 대비 2.60bp(1bp=0.01%) 하락한 1.481%를 기록했고, 3년물 금리의 경우 7.80bp 하락한 1.412%로 마감했다. 5년물 금리는 9.20bp 하락한 1.440%, 10년물 금리는 10.20bp 하락한 1.520%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 펀드가 0.52%, 우량채권 펀드 0.38%, 일반채권 펀드 0.12%, 초단기채권 펀드가 0.05%를 기록하며 한 주간 0.17% 상승했다.
국내 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3조8,478억 증가한 205조6,202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3조 1700억원 증가한 211조 4436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704억원 감소한 30조3,629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3,563억원 감소한 28조4,615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622억원 증가한 25조9,834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3,204억원 증가한 26조9,956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와 동일하며, MMF 펀드의 설정액은 3조4,683억원 증가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97억원 감소한 19조8,859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 종합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휴전과 미·EU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상승세를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재개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와 ‘비둘기파’로 간주되는 라가르드 IMF 총재가 ECB 총재로 지명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상해종합 지수는 무역전쟁 휴전 합의를 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보합 마감했다. 브라질 보베스파 지수는 연금개혁 기대감 지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2.25% 상승했다. 그 중 북미주식이 2.89%로 가장 큰 폭을 보이며 상승했다./최시라 KG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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