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은 중장년 특화 보증 프로그램인 ‘중장년 기술경력자 창업보증’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중장년 기술경력자 창업보증은 대표자가 만 40세 이상의 고급기술자이고 혁신성장산업에 해당하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경력과 창업유형에 따라 최대 15억원의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특히 중장년 기술경력자와 만 39세 이하의 청년이 한 팀을 이뤄 공동 창업한 이른바 ‘세대융합형 창업팀’에 대해서는 보증료와 보증한도 등을 추가 우대한다. 기보는 2019년 하반기 1,000억원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매년 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하고 산업 구조조정이 상시화하면서 현장 경험을 갖춘 중장년층의 창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없어 대다수 중장년이 치킨집 등 이른바 생계형 창업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게 기보의 진단이다.
기보 관계자는 “대표자의 숙련도가 높을수록 기업의 생존율과 성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40~50대 중장년층이 숙련도와는 무관한 자영업 시장으로 뛰어들면서 산업 현장의 경험과 기술, 노하우가 사장되고 있다”면서 “기술창업을 활성화시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신중년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보 관계자는 “중장년 기술경력자 창업 지원 규모를 계속 확대해 일자리 창출과 제2벤처 붐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