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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30도 넘으면 타이어펑크 사고 1.53배 증가”

현대해상, 혹서기 사고 분석 발표

혹서기에 타이어펑크와 교통사고 발생빈도가 더 잦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지난해 여름 발생한 교통사고 23만건을 분석한 결과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타이어펑크 사고가 30도 이하인 때보다 1.53배 높았다고 5일 밝혔다. 높은 기온으로 인해 타이어 교체 긴급출동 서비스도 1.21배 증가했다. 타이어펑크 사고의 치사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11.3배 높고, 중상자 발생률도 2.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높은 기온 탓에 불쾌지수가 80 이상으로 오른 날에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1.14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태호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 박사는 “기온이 30도일 때 노면은 70도 정도의 고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타이어로 전달되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표준 압력보다 10~20% 정도 높게 하고 타이어 상태를 수시 점검하여 마모된 경우에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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