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 2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조원과 6조5,000억원이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6.9% 늘었으나, 58조4,800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4.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무려 56.3% 급감했으나, 역시 전 분기보다는 4.3% 증가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원)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앞서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실적을 약 6조600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실적은 이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작년 말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 국면이 저점을 통과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에서 “당기 실적에는 디스플레이 관련 일회성 수익이 포함돼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