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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하반기 경영 키워드도 '디지털'

페이스북·스타벅스 등 테크핀의 금융업 침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하반기 첫날 내건 경영키워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이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디지털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해 일하는 방식부터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변혁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주 전환 이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그룹을 별도 은행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허 행장은 전날 오후 월례조회사를 통해 “디지털라이제이션(디지털화)은 사람 중심이 돼야 하고 KB국민은행의 지향점은 ‘디지털만 잘하는 은행’이 아니라 ‘디지털도 잘하는 은행’”이라며 “‘혁신 금융 서비스 1호 사업’에 선정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기반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와 손바닥 정맥 인식 출금 서비스 모두 대면과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이라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또 “‘인공지능’과 ‘5G’로 대표되는 초연결 시대가 도래하는 지금, ‘변화와 혁신’은 생존을 위한 ‘숙명’이 됐다”며 “팀장과 팀원이 나란히 근무하는 수평적 리더십 추구, 넥타이와 유니폼 없는 KB, ‘저녁 있는 삶’ 캠페인 등과 같이 KB가 디지털 시대의 승자가 되기 위한 ‘일하는 방식’의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우리은행에서는 디지털 혁신을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됐다. 우리은행은 금융지주 전환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안에 은행(BIB, 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전략·예산·인사 등의 자율성을 부여해 디지털 혁신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과 인력 운영, 상품개발 등의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핀테크 기업 투자와 제휴, 오픈API 기반의 전략적 제휴 등을 적극 추진한다.



모바일 뱅킹 플랫폼도 개편한다. 이달 중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 시대를 연다(ON)’는 의미의 ‘원(WON)’으로 개편하고 ‘원’과 간편뱅킹 플랫폼 ‘위비뱅크’를 중심으로 BIB의 핵심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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