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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기 반등" 7%..."정책 만족" 10% 그쳐

本紙-현대연 하반기 경영설문





우리 기업의 7% 정도만 올해 하반기 우리 경제가 상반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반이 넘는 56.9%는 하반기 경제가 더 악화할 것으로 봤다. 또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만족하는 비율은 10.3%에 불과했다. 서울경제신문이 1일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국내 주요기업 102개사를 상대로 ‘2019년 하반기 기업 경영 전망 및 기업투자지수’를 설문 조사한 결과 전체의 93%는 ‘한국 경제가 이미 침체 국면에 진입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하반기 국내 경제가 상반기보다 악화된다’는 쪽이 56.9%로 ‘상반기와 비슷하다(36.3%)’보다 많았다. 하반기에 나아질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체의 6.8%에 그쳤다.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인식과 기업의 체감경기 간에 현격한 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는 ‘만족 못한다’가 절반에 가까운 49.5%였으며 보통은 40.2%였다. 특히 우리 기업의 86%는 강경투쟁을 일삼는 노조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대응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노동정책을 가장 못하는 정책으로 꼽은 비율도 20.4%로 답변 비율이 가장 높은 규제정책(21%)과 엇비슷했다. 응답 기업의 86.3%는 무역분쟁이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크게 나빠질 것 같다’는 비중도 19.6%나 됐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분쟁이 여전한 가운데 한일갈등도 경제 문제로 비화하고 있고 노동생산성 하락을 부추기는 정책도 지속되고 있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앞으로 경기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볼 만한 유인이 없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로서는 적극적인 재정정책도 필요하지만 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노동정책에 전향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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