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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도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제전기통신연합 표준 채택

KT(030200)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032640) 등이 개발에 참여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으로 채택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전기통신표준화부문)’ SG13국제회의에서 한국 주도로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 권고안 1건이 국제표준(ITU-T Y.3800)으로 예비 승인됐다고 1일 밝혔다. ITU 내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는 세계최초이다. 회원국 간 회람을 거쳐 반대의견이 없을 경우 최종 채택될 전망이다.

이번에 승인된 표준은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계층 모델·기능적 구성요소 등을 정의했다. 이번 표준개발로 양자암호통신 분야 국제표준화 주도권이 기존 외산 장비업체에서 통신사로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이 표준은 지난해 7월 KT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이 제안해 개발을 시작했다. 이후 국내 7개 기관·전세계 20여개 회원사들이 주도적으로 표준화 활동에 참여했다.

ITU-T는 전화·인터넷 등 네트워크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활용, 요금 정산 등 분야의 국제표준 권고를 제정하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김형수(오른쪽 두 번째) KT 연구원과 ITU 관계자들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ITU 표준으로 채택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T




지난달 17~2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 스터디그룹(ITU-T SG13) 국제회의에 참여한 각국 대표단이 한국의 KT와 LG유플러스 등이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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