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030200)가 고화질 전용 기기로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콘텐츠는 대폭 늘린 ‘KT 슈퍼 가상현실(VR)’을 출시했다. KT는 실감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 열려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콘텐츠와 VR기기 저변을 넓히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T는 1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국내 최초로 고화질 4K를 적용한 ‘KT 슈퍼VR’을 공개했다. 해당 기기의 해상도는 기존에 3K, 616ppi(인치당 화소)였으나 이번에는 4K(818ppi)로 향상됐다. 눈부심 등의 문제도 개선됐다.
KT는 해당 기기를 통해 콘텐츠 기업들과 상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스포츠와 공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15종을 기본 탑재하기로 했다. 매달 2종씩의 새 게임도 추가된다. 입체화면의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몰입감이 뛰어난 ‘와이드맥스’ 상영관 서비스를 통해 신규 영화를 쏟아낸다. 기존 245편의 전용 콘텐츠에 더해 매월 10편씩 신작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KT는 미디어 콘텐츠기업으로 변신한 바른손과 손잡고 VR 게임콘텐츠를 공급받고,아프리카TV와 제휴해 e스포츠 멀티뷰 중계에 나선다. 이밖에도 네이버 브이라이브, 이너테인먼트,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인 민트팟, 청담어학원 등으로부터도 VR서비스용 콘텐츠 개발, 공급을 받기로 했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상무)은 “슈퍼VR로 5G 실감미디어 시장에서도 1등 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오픈형 플랫폼을 통해 차원이 다른 실감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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