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회사에서 제시하는 대출 조건을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원하는 대출 상품을 바로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달 중 잇따라 시장에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대출 조건 비교·선택 서비스 8건이 이달 중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비스는 △맞춤형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 5건 △P2P방식 주식대차 중계 플랫폼 1건 △문자메시지(SMS) 인증방식 출금동의 서비스 1건 △스마트폰앱 기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1건 등이다. 금융위는 지난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총 3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먼저 핀다·핀셋·비바리퍼블리카·마이뱅크·핀테크 등은 ‘대출상품 비교 및 협상 플랫폼’을 내놓는다. 이들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개인 맞춤형 대출정보를 비교하고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금융사의 대출조건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이 높아지는 한편 금융사간 경쟁을 통해 금리인하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렉셔널은 블록체인 기반의 ‘주식대차 거래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는 개인투자자에게 자유로운 주식대여와 차입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대여 및 차입기회를 제공하고 실시간 호가테이블을 통해 합리적 시장가격에 따른 대차수수료를 결정한다.
페이플의 ‘단문서비스(SMS) 인증방식의 출금동의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SMS 인증방식의 출금동의를 거쳐 계좌를 등록하고 간편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NFC는 신용카드 단말기를 POS(판매시점정보관리시스템) 등 하드웨어 없이 스마트폰 앱을 단말기로 이용하는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출시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소비자 피해, 금융시장 불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혁신금융서비스 운영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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