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해외투자에 나선 국내 투자자를 공략하기 위해 외화기준가 펀드 매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KB증권은 달러와 유로, 엔, 위안화 통화로 펀드 매수가 가능한 ‘외화기준가 펀드 매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첫 번째 상품으로 달러기준가 펀드 6종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외화기준가 펀드는 기준가가 원화로 표시되는 일반 해외펀드와 달리 원화 환산을 거치지 않고도 수익률 산정이 가능해 직관적이고 즉각적인 성과 확인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에 외화를 보유한 고객은 별도의 환전절차 없이 보유 외화로 바로 투자가 가능해 환전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KB증권이 이번에 선보이는 달러기준가 펀드는 △KB PIMCO글로벌인컴셀렉션증권[채권-재간접형] △신한BNPP H20글로벌본드증권[채권혼합-파생재간접형] △삼성 달러표시단기채권증권[채권] △미래에셋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주식-재간접형] △미래에셋 우량KP채권증권[채권-파생형] △교보악사 로보테크증권2[주식] 등 총 6종이다.
KB증권은 앞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달러 외에도 유로와 엔, 위안 기준가 펀드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류재동 KB증권 상품기획부장은 “해외투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짐에 따라 외화기준가 펀드 매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펀드를 판매하게 됐다”고 말했다.
KB증권 달러기준가 펀드는 전국 영업점과 KB증권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가입이 가능하며 최소 가입금액은 100달러 이상이다. 이 상품은 운용결과 및 환율변동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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