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결제 서비스 핀테크 기업 세틀뱅크가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세틀뱅크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144만7,000주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예정가는 4만4,000~4만9,000원이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926만7,000주다.
2000년 설립된 세틀뱅크는 국내 최초로 간편 현금결제 서비스를 출시한 핀테크 기업이다. 간편현금결제, 가상계좌, 펌뱅킹, 전자결제(PG)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간편현금결제 사업이 주력이다. 본인 계좌정보 등록 후 패스워드, 생채인식 등 간편 본인 인증을 거쳐 실시간 출금 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다. G마켓·11번가·옥션·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페이코·제로페이 등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은 47.8%, 영업이익은 33.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57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대비 45.3% 증가했다. 영업익 역시 40% 이상 성장해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경민 세틀뱅크 대표는 “기술경쟁력과 은행시스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현금 결제 서비스를 선도하고 있다”며 “성장하는 현금결제 시장에 맞춰 세틀뱅크도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틀뱅크는 4일과 5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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