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4분기 영업이익은 6조1,000억원이 예상된다. 반도체가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디스플레이가 이를 상쇄했다. 권성률 연구원은 “반도체는 디램 평균판매단가(ASP)가 20% 하락하면서 3조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디스플레이는 Rigid OLED 출하량이 크게 증가하며 가동률이 상승해 1,00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부문은 갤럭시 S10의 판매량이 2·4분기 말부터 둔화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2조1,000억원이 예상된다. 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거시 환경에서 선방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상반기 6조원 대 영업이익을 지켜내면서 하반기 영업이익이 증가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반도체의 ASP 하락률이 둔화될 전망이고, 디스플레이는 Flexible OLED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면서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모바일은 유럽쪽에서 화웨이의 반사이익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당초 예상보다 많을 수 있으나 중고가 제품 위주여서 영업이익은 계속 내려갈 것”이라며 “3·4분기 7조3,000억원, 4·4분기 8조2,000억원의 전사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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