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5년 설립된 조선중외제약소를 모태로 한 JW중외제약은 리바로, 트루패스, 시그마트, 악템라 등 강력한 오리지널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는 전통제약사다. 또 차세대 항생제인 2004년 이미페넴 퍼스트 제네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다. JW중외제약은 1959년 기초수액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세계 5대 수액제 브랜드로 오메가 3와 오메가 6를 이상적으로 배합한 3세대 3챔버 종합영양수액 ‘위너프’를 보유하는 등 국내 점유율 1위의 수액명가이기도 하다.
JW중외제약이 신약개발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데에는 전문성과 능력을 두루 갖춘 채용 시스템이 영향을 미쳤다. JW중외제약은 축적된 기술과 인력을 바탕으로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한 후,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수액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 2006년에는 1,6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친화적인 Non-PVC 수액제 전용공장을 충남 당진에 준공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5월 상반기 공채에서부터 오프라인 시험으로 진행되던 인적성검사를 인공지능(AI) 면접으로 대체하며 취업 준비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채용 과정에서 주관적인 판단을 최대한 배제하고,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진행하기 위한 혁신적 조치였다. AI면접은 화상카메라와 마이크로 인식된 지원자 표정·말투·행동 등을 AI가 분석해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게 된다. 가벼운 사전조사부터 시작해 상황면접, 인지게임 순서로 진행된다. 면접 초반에는 주로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고, 이후 개인 맞춤형 면접을 통해 상황대처능력과 직무역량 등을 평가한다. 특히 지원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자유롭게 인적성검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벌써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JW중외제약 인사 담당자는 “AI면접을 통해 단순히 서류만 봐서는 알 수 없었던 지원자들의 모습을 확인해 본면접 때 좀 더 효율적인 지원자 검증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AI면접을 다양한 면접 방식으로 지속해서 활용할 계획이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추적 모니터링을 통해 유효성을 검증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의 전체 채용절차는 서류와 AI면접 등을 종합해 다음 실무진 면접 전형의 대상자를 압축한다. 이후 임원면접을 거쳐 채용검진에서 결격사유가 없으면 입사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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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생명존중’과 ‘개척정신’이라는 창업이념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당 직무 수행을 위한 역량 보유, 조직 적합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평가를 진행한다는 게 회사 채용담당자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매년 정기적으로 신입 공개를 시행하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매년 꾸준히 채용을 진행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JW중외제약의 전체 임직원은 1,147명(남자 903명, 여자 244명)에 이른다. 평균 근속연수는 남자가 8.68년, 여자가 6.16년으로, 남녀 평균 8.12년으로 집계됐다. JW중외제약의 평균 연봉은 남자 6,200만원, 여자 4,600만원으로, 남녀 평균 5,800만원이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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