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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샐러드 가세...80조 간편결제 시장 격변 예고

전자금융업 등록 신청...실사 완료

이르면 내달 간편결제 시장 진출

은행·카드 등 관련 서비스만 50종

페이 난립에 소비자 혼란 우려도





모바일 자산관리서비스를 업무로 하는 핀테크인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가 모바일 송금·간편결제 시장에 진출한다. 이미 네이버·카카오·토스 등이 치열한 경쟁을 펴고 있는 해당 시장에 뱅크샐러드까지 가세하면서 지각변동이 예고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전자금융업 등록을 신청한 레이니스트에 대한 현장 실사를 완료했다. 레이니스트 본사에 직원을 파견해 전자금융업 수행에 필요한 설비 등을 갖췄는지 파악한 것이다. 금감원이 20일 이내에 레이니스트에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통보하면 레이니스트는 이르면 오는 7월 중 모바일 송금·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돼 있는 레이니스트가 송금·결제 등 직접적인 금융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자금융업자로 전환해야만 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전자금융업 등록을 신청한 레이니스트가 시스템·설비 등 전자금융업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는지를 점검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며 “조만간 전자금융업자 등록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은 물론 대형 핀테크가 전자금융업에 앞다퉈 뛰어드는 것은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은 지난 2016년 26조8,808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80조1,453억원으로 세 배 이상 급성장했다. 이용결제 건수도 2016년 8억5,000만건에서 지난해 23억8,000억건으로 2.8배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간편결제 서비스 가입자 수는 1억7,000만명에 달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기술 발전으로 소비자들의 결제 방식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자 각 분야에서 간편결제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며 “전자금융업자의 경우 등록에서 허가까지의 과정이 상대적으로 간단한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 많은 업체가 해당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결제원·금융보안원 등과 함께 핀테크 기업 등을 대상으로 오픈뱅킹 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동안 금융결제원의 오픈뱅킹 시스템에 제약이 있었던 토스 등과 같은 대형 핀테크에도 접근을 허용하고 수수료도 현행 대비 10분의1 수준으로 내리면서 다양한 금융서비스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은행권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연말께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각종 간편결제 서비스의 과도한 경쟁으로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보안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50여종 넘는 페이 서비스들이 각자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과열 마케팅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간편결제 시장이 커져서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가는 것은 좋지만 보안 등의 문제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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