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파기지국 관계자는 “서울시와 제주시의 C-ITS(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 실증사업을 수주한 SKT컨소시엄, KT컨소시엄에 자율주행 전용통신망 웨이브(WAVE) 단말기를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투자업계에서는 전파기지국이 서울시의 자율주행 사업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가 없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C-ITS 실증사업 대상지로 제주시와 서울시를 선정, KT와 SKT가 각각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해 주관 사업자로 선정됐다. C-ITS는 교통인프라와 차량, ICT가 융복합된 차세대 교통시스템으로, 도로에 전용통신망(WAVE)와 상용통신망(LTE 또는 5G)를 구축해 차량 교통정보를 주고받게 되는데 이를 위해 차량용 단말기 탑재가 필수적이다.
전파기지국이 서울·제주 C-ITS 사업에 제공하는 웨이브(WAVE) 단말기는 자율주행차에 장착돼 관제 센터와 각종 신호나 GPS 정보를 주고 받아 차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하며 운전자에게 네비게이션 등을 통해 충돌, 신호, 우회 등 교통 안전 서비스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웨이브(WAVE) 기술은 차 환경 내 무선 접속(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의 약자로, 2003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정의한 근거리고속패킷 통신시스템(DSRC)의 근간이 되는 기술이다.
서울시는 C-ITS 사업 일환으로 오는 22일 상암에서 ‘상암 자율주행 페스티벌’을 열고 세계 최초로 5G 자율주행·커넥티드 카 핵심 기술을 선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서울시가 시연하는 자율주행 협력시스템은 차량과 도로 인프라가 초고속·초저지연 5G 상용 통신망과 웨이브(WAVE) 등을 통해 연결되며 차량에 교통신호와 도로상 돌발 상황 등의 정보가 빠르게 전달된다”고 전했다.
한편 전파기지국은 올해 추가로 실시되는 울산시와 광주시의 C-ITS 사업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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