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개혁은 공인회계사의 이익을 위해 시작된 것이 결코 아니며 일부의 기득권 유지나 ‘불편하다’는 이유로 회계개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나가겠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공인회계사회 제65회 정기총회에서 “회계개혁은 회계 투명성을 제고해 국민 모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혁 과정에서 미처 살피지 못한 불합리한 상황이나 문제점 등이 발견된다면 회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40년 만에 이뤄진 회계개혁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어려운 문제나 위기와 마주치겠지만 그때마다 나보다는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최근 중소회계법인협회가 감사인 등록제 요건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소송 의사를 나타내는 등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제 비영리 부문에 대한 회계개혁이 남아 있다”며 “올해는 감사인 공영제도를 통한 비영리 부문 회계개혁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집합건물·사립학교·지방공기업 등에 대한 감사공영제 시행과 비외감법 부문 표준감사시간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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