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에 따른 지배구조 개선, 배당금 상승 가능성이 크다며 18일 대림산업(000210)의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유지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은 건축 부문에서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저(低)마진 프로젝트들의 종료로 원가율 개선이 예상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연결자회사 삼호 역시 2016년 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건축 부문 수주를 확대한 결과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대림산업이 최대주주 지배력이 취약할 뿐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 갑질 논란 등 사회적 이슈 등으로 인해 어느 기업보다 지배구조 개선의 폭이 클 것으로 보여 행동주의 펀드 등의 타깃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해 중점적으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배당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대림산업은 배당 성향이 낮을 뿐 아니라 배당금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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