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북미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9’에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지난해 이 제품을 처음 선보인 IFA에서보다 소자 크기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12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인포콤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G전자 부스 전면에는 △초소형 LED 소자로 섬세한 화질을 구현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쇼윈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사이니지’ △테두리에 별도 구조물이 없어 구부리기 쉬운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선명한 화질의 ‘파인피치 LED 사이니지’ △사운드 시스템이 내장된 ‘130인치 LED 사이니지’ 등의 제품이 전시됐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개선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를 선보였다.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는 5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 소자를 정밀 배열해 만든 디스플레이다. LED 소자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화질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어느 각도에서도 색의 왜곡이 없고 영상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올레드 사이니지는 백라이트가 없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얇은 두께와 자유로운 곡면 구현으로 사이니지 제작에 적합하다. 여기에 투명 올레드는 고객이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상품 관련 정보를 보면서 동시에 화면 뒤편의 상품도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LG전자는 투명 올레드를 세로로 긴 2X2 형태, 가로로 긴 3X2 형태 등 여러 장으로 이어붙여 활용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는 베젤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아 여러 장을 이어 붙여도 이질감 없이 하나의 큰 화면으로 만들 수 있다. 매장의 쇼 윈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전시관 입구 전면에는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와 올레드 비디오월을 앞뒤로 나란히 배치한 조형물이 설치됐다. 관람객들은 이를 통해 상영되는 영상으로 올레드의 다양한 활용성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의 역동적인 사물 영상과 뒤편 올레드 비디오월의 웅장한 자연 영상이 하나로 합쳐져 3D 영상 같은 입체감이 구현된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이충환 LG전자 ID사업부장 상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오픈 프레임 올레드 사이니지 등 다양한 활용성을 갖춘 첨단 사이니지 기술력으로 전 세계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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