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10일 서울 영등포 서울지방병무청에서 희망영웅 시상식을 열고 지난 4월 마라톤 대회에서 의식을 잃은 참가자를 구한 배병윤 씨에게 ‘희망영웅상’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희망영웅’ 포상은 그룹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희망사회 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로 굿네이버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사회적 의인을 발굴하고 포상을 통해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프로젝트다.
이날 13번재 ‘희망영웅’으로 선정된 배 씨는 여의도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 소속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던 중 지난 4월 서울 한강 일대에서 진행된 마라톤 대회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 참가자를 구조해 생명을 구했다.
배 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람을 발견하고 무엇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사전에 교육받은 응급처치 이론과 실습의 도움을 받아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해 7월 한강에 투신을 시도하는 시민을 구한 조상현 씨를 첫 번재 영웅으로 선정한 데 이어 불길을 뚫고 생명을 구한 영웅, 태풍에 이웃 주민을 구한 영웅 등 희망영웅을 선정해 포상했다.
이병철 신한금융그룹 부사장은 “희망영웅의 이야기를 접하면 우리사회에 희망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위기에 처한 이웃에게 삶의 희망을 전하는 희망영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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