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벨기에 건물관리청 본청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파생형)’(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펀드2호)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펀드는 벨기에 건물관리청 본청 건물의 장기임차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장기임차권이란 부동산을 소유자처럼 사용하고 수익을 내는 권리를 뜻한다.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면 12.5%의 취득세를 내야 하지만, 장기임치권에 투자하면 2%의 취득세만 납부해 절세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펀드가 투자하는 건물은 브뤼셀의 정부 기관들이 밀집한 지역과 로펌·컨설팅회사가 밀집한 지역 사이에 위치한다. 건물은 2030년 말까지 벨기에 건물관리청이 100% 임차하고 있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이 가능하며 매년 벨기에 물가지수에 따라 임대료가 인상돼 배당 수익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벨기에 브뤼쉘은 벨기에 정부, 국제기구 등 공공임차에 대한 수요가 많아 안정적인 임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또한 벨기에 오피스 투자는 임대료가 물가상승률에 연동되어 상승되는 장점이 있어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펀드는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 우리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과 KB국민은행에선 최소 5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오는 14일까지 판매한다. 우리은행은 최소 1,000만원부터 가입이 가능하며 11~13일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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