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혁신금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한다고 9일 밝혔다. 협의회 의장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맡고 관계사 사장 및 그룹의 주요 임원 17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혁신금융 관련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협의회 산하에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와 ‘창업벤처투자협의회’ 등 2개의 분과협의회를 운영한다. 기업여신시스템개선협의회는 일괄담보 제도 정착과 기술·신용평가 일원화 등 기업여신 시스템 혁신과 대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창업벤처투자협의회는 직접투자 등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한다.
협의회 출범에 맞춰 혁신금융 투자 규모도 올해부터 3년간 총 20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앞서 하나금융은 2018~2020년 혁신금융에 15조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기술금융과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왔다. 특히 기술금융 지원을 대폭 늘리면서 전체 취급 규모도 약 30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1,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도 설립한다. 국내 금융그룹 최초의 전업 신기술사업금융사인 하나벤처스가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펀드’ 결성과 운용을 맡으며 하나금융그룹은 550억원을 출자한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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