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는 5,107만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과 재외국민은 97만1,199명으로 1.9%를 차지했다. 외국인 가입자 중 직장가입자가 66만4,529명(68.4%)였고 지역가입자는 30만6,670명(31.6%)였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들면서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는 2012년 58만1,000여명에서 지난해 97만2,000여명으로 67.3%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107만566명(45.2%)으로 가장 많았고 태국 19만7,764명(8.4%), 베트남 19만6,633명(8.3%), 미국 15만1,018명(6.4%), 우즈베키스탄 6만8,433명(2.9%), 일본 6만878명(2.6%) 등의 순이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외국인과 재외국민이 6개월 이상 국내에 체류하면 의무적으로 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가입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국내에 잠깐 머물면서 비싼 진료를 받고 출국하는 이른바 ‘건강보험 먹튀’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제도가 시행되면 약 55만명의 외국인이 건강보험 가입자로 추가될 전망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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