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전 세계 55개국 6만3,000여명의 그룹 임직원들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Global Volunteer Week)’를 맞아 내달 1일까지 대대적인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2010년부터 만든 특별 봉사주간이다.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올해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Share the Talent, Change My Town’을 주제로 정했다. 재능을 공유해 지역을 바꾸자는 뜻으로, 경영이념 ‘기업시민’을 글로벌 지역사회에서 적극 실천하자는 취지다. 이 기간 동안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개개인이 가진 전문지식이나 기술, 특기 등을 활용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포항에서는 수중 해양환경 정화활동, 심폐소생술·응급처치교육, 지역 소외아동 작은 운동회 등을 진행한다. 광양에서는 마을 전기시설을 수리하고 소외 계층 아동 수영교실을 연다. 그룹사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천 지역아동들에게 영어교육 봉사를 펼치고, 포스코건설이 건설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총 19개사 임직원들이 동참한다.
봉사활동은 해외에서도 진행된다. 중국에서 경로원 배식봉사 및 조선족 학교 학용품 지원, 인도에서 환경개선 및 의료봉사, 인도네시아에서 인근 지역 고아원 시설 수리 등의 활동을 펼친다. 태국에서도 포스코사우스아시아 임직원들이 인근 지역 초등학교에 양호실을 설치하고 도서관을 개축한다. 포스코타이녹스 임직원들은 현지 복무 중인 군인들에게 격려 물품을 전달하고 한국 참전기념비 헌화 및 주변 정화활동을 펼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도 지난 24일 광양제철소 인근 진상면 섬거마을에서 벽화 그리기, 독거노인 주택 도배 등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최 회장은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통해 기업시민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올해 재능봉사단을 집중 발굴·육성해 현재 운영 중인 26개의 재능봉사단을 연말까지 5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말에는 우수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기업시민 성과공유회도 연다.
/박한신 기자 hs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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