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투자금융과 신탁업 분야의 협력을 위해 업무제휴를 맺은 하나금융그룹과 일본 스미트러스트(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가 제휴 5년 차를 맞아 글로벌 투자 협력 강화에 나섰다.
26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천 청라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일본 스미트러스트와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확대 협약식을 열고 △글로벌 △디지털 △자산관리 △신탁업 △인재 교류 △신규 사업 발굴 등 6개 부문에서 양사가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스미트러스트는 총자산 70조엔 규모의 일본 내 4대 금융그룹으로 90여년 역사의 일본 최대 신탁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을 비롯해 자산운용·투자금융 등 다양한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탁과 부동산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사는 글로벌 인프라·항공기금융 분야에서 공동 투자처를 발굴하고 하나금융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결제 서비스인 GLN서비스의 일본 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저성장·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자산관리 노하우는 물론 스미트러스트의 신탁 상품 개발 노하우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우수인재 교류 사업도 진행한다. 하나금융그룹이 4일 청라에 오픈한 하나글로벌캠퍼스를 활용해 글로벌 연수와 네트워킹을 함께 진행하고 디지털·자산관리·투자금융 부문의 인재 육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업무제휴 확대는 한일 금융협업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함으로써 한일 금융산업도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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