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입주 물량과 주택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실리콘 등 소재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건설 관련 사업부의 매출액이 모두 부진했다”며 “지난해 하반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원재료 비용은 감소했지만 매출 감소로 전체 원가율 개선을 이끌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매출액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커져 영업이익률이 2.9%에 그쳤다고도 했다.
다만 부진했던 국내 조선 및 자동차 도료 매출액이 1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조 연구원은 “전체 도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것은 해외공장에서의 도료 가동률이 매우 낮았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이후 조선사가 수주한 선박에서의 도료 수요 증가, 현대차의 국내 자동차 생산량 증가로 인해 2분기 이후 이전 분기 대비 도료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 “주거용 건설시장 환경의 악화 뿐만 아니라 비주거용 건축물 공사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건자재 관련 실적 부진은 2020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시점에서 건자재 및 해외 도료부문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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