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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차기 여신협회장 후보

임유 前 상무 첫 후보 등록

고태순·김교식 등 줄이을듯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사장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이상진 전 IBK캐피탈 사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최규연 전 조달청장


김성진 전 조달청장


24일까지 차기 여신금융협회장 후보 등록이 예정된 가운데 임유 전 여신금융협회 상무가 후보로 처음 등록하는 등 후보군들이 가시화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전 상무가 이날 후보로 처음 등록한 데 이어 정수진 전 하나카드 사장도 이르면 23일께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24일에는 눈치를 보던 후보들이 일시에 등록을 마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만 9명에 달한다.



카드업계에서는 정 전 사장이 유일하게 출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여신협회에서 소외됐던 캐피털업계에서는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사장과 이상진 전 IBK캐피탈 사장 등이 등록을 예고하고 있다. 박지우 전 KB캐피탈 사장은 막판에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료 출신으로는 김교식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김주현 전 예금보험공사 사장, 최규연 전 조달청장,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성진 KOTRA 외국인투자옴부즈만(전 조달청장)은 고심을 거듭한 끝에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관료 출신 후보들이 4~5명이 자리를 놓고 경쟁하다 보니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기류도 나오고 있다. 일부 관 출신 후보는 ‘연봉을 받지 않고 3년간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겠다’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고 물밑 작업에 나서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신협회는 등록 후보자가 5명을 넘어가면 오는 3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3명 이내 압축후보군(쇼트리스트)을 정한 뒤 다음 달 7일 2차 회추위를 열어 면접과 함께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회추위를 한 차례만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정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자천타천 후보가 20명 가까이 거론되자 절차를 변경한 것이다. 회추위는 카드사 최고경영자(CEO) 8명과 캐피털사 CEO 7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이후 97개 여신협회 회원사가 다음달 14~15일께 단수후보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덕수 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15일 마무리된다./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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