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철희·유종우·김정환 연구원은 “스마트폰용 반도체의 상당 부분을 미국 업체가 공급하고 있어 반도체 공급이 중단될 경우 화웨이는 스마트폰 제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가 부진할 경우 삼성전자 등 경쟁업체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카메라 모듈 업체들은 삼성전자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며 “이들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반사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들은 “다만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하는 비중이 높은 업체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업체 중 SK하이닉스(000660)가 화웨이 공급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웨이는 올해 스마트폰 신모델에 플렉서블 OLED 패널 채택을 크게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되면 패널 공급 기회를 잃을 수 있는 LG디스플레이(034220)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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