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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외국인 7거래일 순매도에…코스피, 2,050대로 내려앉아

상승 출발 후 환율 상승·中증시 부진 등에 하락 전환

외국인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이틀 내리 하락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9포인트(0.58%) 내린 2,05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8포인트(0.67%) 오른 2,081.57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986억원을 팔아치우며 7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이 7거래일 순매도에 나선 것은 지난해 11월 13∼22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반면 개인은 1,800억원, 기관은 58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원/달러 환율 상승과 중국 증시 하락 등 부정적인 주변 여건이 나타난 가운데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가 이어지며 증시가 하락 전환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점도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SK텔레콤(-0.19%)과 LG생활건강(-1.29%), 한국전력(-1.17%) 등이 내렸다. 삼성전자(0.48%), SK하이닉스(1.53%), 현대차(0.39%), 셀트리온(1.0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3.46포인트(0.48%) 내린 714.13으로 종료했다.

지수는 6.35포인트(0.88%) 오른 723.94로 개장했으나 역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34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321억원, 기관은 8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8원 내린 1,188.6원으로 마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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