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000억원과 3,2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송재경 연구원은 “무선 본업의 부진은 아쉬웠으나, 미디어 및 비통신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본업인 무선사업에서 선택 약정 할인율의 상향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1,6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자회사의 보안 및 커머스 산업 매출이 2,680억원 증가하며 본업 부진을 상쇄시켰다. 송 연구원은 “자회사 호조의 이유는 ADT캡스 성장, SK인포섹 연결인식, 11번가 손익분기점(BEP) 도달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SKT는 4대 사업부(이동통신·미디어·보안·커머스) 모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이동통신(MNO) 1·4분기 해지율은 2004년 이후 최저치인 1.2%를 기록했고,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산출 고객은 11만 명 늘었다. 미디어 사업도 푹(POOQ)과 옥수수(Oksusu), SKB와 티브로드의 인수합병으로 콘텐츠와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다. 보안 사업 또한 ADT캡스의 가입자 증가 및 ICT 서비스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커머스 분야에서도 11번가의 BEP 달성과 SK stoa의 고속 성장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작년 주당배당금(DPS) 1만원 기준 시가배당률 3.8% 수준에 하이닉스 배당확대 정책과 연계한 중간배당을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주가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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