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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자회사 성장이 매출 호조 이끌어"-흥국증권

흥국증권은 SK텔레콤(017670)의 비통신 자회사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기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000억원과 3,22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송재경 연구원은 “무선 본업의 부진은 아쉬웠으나, 미디어 및 비통신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SKT는 본업인 무선사업에서 선택 약정 할인율의 상향으로 지난해보다 매출이 1,6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자회사의 보안 및 커머스 산업 매출이 2,680억원 증가하며 본업 부진을 상쇄시켰다. 송 연구원은 “자회사 호조의 이유는 ADT캡스 성장, SK인포섹 연결인식, 11번가 손익분기점(BEP) 도달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SKT는 4대 사업부(이동통신·미디어·보안·커머스) 모두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이동통신(MNO) 1·4분기 해지율은 2004년 이후 최저치인 1.2%를 기록했고,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 산출 고객은 11만 명 늘었다. 미디어 사업도 푹(POOQ)과 옥수수(Oksusu), SKB와 티브로드의 인수합병으로 콘텐츠와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전망이다. 보안 사업 또한 ADT캡스의 가입자 증가 및 ICT 서비스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커머스 분야에서도 11번가의 BEP 달성과 SK stoa의 고속 성장으로 외형 확대와 수익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작년 주당배당금(DPS) 1만원 기준 시가배당률 3.8% 수준에 하이닉스 배당확대 정책과 연계한 중간배당을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주가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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