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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책연구기관마저 "두 달 연속 경기부진"

■KDI 5월 경제동향 분석

"소비 둔화 완화에도 투자 감소"

이달 1~10일 수출 전년比 6.4%↓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 경제를 두고 두 달 연속으로 ‘경기 부진’ 진단을 내리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수요가 일부 완화됐음에도 투자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평가다.

13일 KDI는 ‘KDI 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요 위축이 일부 완화됐으나 투자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간 ‘경기 둔화’ 진단을 이어가다 지난달 처음 ‘부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위기 경고음을 높인 후 이달에도 같은 평가를 유지한 것이다.

KDI는 “3월 서비스생산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소비의 둔화 추세가 다소 완만해진 모습”이라면서도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지속했고, 건설투자는 건설기성의 감소폭 축소에도 불구하고 선행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3월 서비스업 생산(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0.6%로 전달(-0.4%)보다는 높았지만, 1∼2월 평균(1.0%)보다는 축소됐다.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2.4%로 1∼2월 평균(1.3%)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설비투자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15.5% 감소하며 전달(-26.8%)에 비해 감소폭이 일부 완화되는 데 그쳤다. 건설투자도 3월 건설기성(불변)이 전달(-12.2%)보다 개선된 -2.9%의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주택착공과 건축허가면적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한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 부진이 계속되면서 5월에도 불안한 시작을 보였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초순(1~10일) 수출은 130억3,3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4%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1000만달러로 1년전(23억2000만달러)에 비해 13.6% 줄었다. 지난해 12월부터 4월까지 5개월째 하락한 수출이 이달에도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1.8%) △자동차 부품(-11.2%) △액정디바이스(-48.3%) 등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수입은 152억2,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무역수지는 21억9,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세종=정순구·한재영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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