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연(22) 에스티엔티스튜쳐 대표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1년 모의창업에 성공해 순수익 6,000만원을 기록했다. 학교에서 청소년발명기자단과 발명교실 등의 활동을 거치면서 발명 창업을 꿈꿨던 영향이 컸다. 이듬해 고등학교에 진학한 연 대표는 에스티엔티스튜터를 창업하고 고등학교 3학년 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았다.
연 대표와 같이 발명·특허 교육을 통해 꿈을 이룬 직업계고 학생들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책자가 발간된다. 특허청은 이와 같은 사례 16개를 엮은 ‘발명·특허 특성화고·지식재산(IP) 마이스터 프로그램 우수사례집’을 낼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특허청은 전국 6개 ‘발명·특허 특성화고’를 통해 학과당 12단위 이상의 발명·특허 정규교과 편성과 발명동아리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IP 마이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이스터·특성화고 학생들의 발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기술 컨설팅과 IP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례집은 오는 10일 전국 발명교육센터와 특성화고등학교 및 특허청 홈페이지, 발명교육포털사이트,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포털사이트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발간사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줄 아는 창의·융합형 기술인재 육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특허청은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발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발명을 통해 우리사회의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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