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095660)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1% 증가한 615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2% 오른 84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에서 견조한 매출 성과를 보인 것이 1분기 성장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한 285억 원을 기록했다. 역할수행게임(RPG) ‘브라운더스트’가 아시아에 안착한 이후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순조롭게 진출하며 매출을 견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브라운더스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달 동안 2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다. 이를 발판 삼아 네오위즈는 “서구권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이는 등 성과 창출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본 자회사 게임온은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매출을 유지했으나, 전 분기 대비로는 PC 온라인게임 비수기 영향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매출은 33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보드게임이 브랜드 캠페인 효과와 모바일 사업 성과로 견고한 실적을 보였다”며 “이용자 경험을 분석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과 편의성 개선 작업을 통해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네오위즈는 자체 지식재산권(IP)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5월 수집형 RPG ‘기억의 저편: 오블리비언’을 정식 출시한다. 또, ‘블레스 언리쉬드’ 콘솔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핵심 IP 중 하나인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역시 플랫폼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문지수 네오위즈 대표는 “1분기에는 주력 타이틀의 꾸준한 성과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자체 개발작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중장기 성장 기반을 탄탄히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백주원기자 jwpai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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