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시에 따르면 아스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306억원, 영업이익 25억 3,000만원, 당기순이익 11억 1,0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28.9%, 61.7% 증가한 수준이다.
아스트는 지난 2012년부터 보잉 사의 항공기 후방 동체를 제작·납품하며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역시 그 성장폭을 이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아스트의 대표제품인 보잉사 후방동체 핵심 부품 섹션48의 순조로운 공급이 이번 분기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며 “최근 초도납품 출하식을 가진 엠브라에르 E-jetⅡ 동체 부품은 반기부터 본격 실적으로 책정될 예정이며, 효율 향상과 공급량 확대에 따라 올해 더 가시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는 올해 초 엠브라에르 항공기 동체 제작 사업권 인수한 바 있다. 해당 계약을 통해 아스트는 엠브라에르 E-jetⅡ 기종 동체 설계 기술, 권한, 지적 재산권을 이양 받았다. 뿐만 아니라 향후 설계 변경 및 제작한 동체의 권한을 갖게 됐다. 이로 인한 수주 예상 규모는 약 2조 3,000억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당 계약이 향후 확실한 실적 견인책이 될 것”이라며 “계약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로서 입지를 넓힐 수 있어 추가 수주 또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엠브라에르의 ‘E-JetⅡ’는 130인승 이하의 중소형 항공기 E-Jet의 2세대 모델이다. 아스트는 해당 모델 30여대 납품을 시작으로 2024년 연간 100대 납품을 목표하고 있다. 이전 모델 E-JetⅠ은 연간 100대 이상 판매되며 지난해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이 생산됐다(누적 판매 1,7000대 이상). 회사 관계자는 “올해 1월 보잉사가 엠브라에르의 민항공기 부문 전체를 인수하면서 E-JetⅡ 인기는 이전 모델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소연기자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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