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3D 센싱 모듈 브랜드인 ‘이노센싱(InnoXensing)’을 론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 출시는 LG이노텍의 3D 센싱 전문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다. 3D 센싱 모듈은 피사체에 광원을 쏜 뒤 되돌아온 시간이나 변형 정도를 측정해 입체감을 파악하는 부품이다. 스마트폰, 차량 등에 장착해 생체 인증, 동작 인식을 할 수 있어 급성장 하고 있다.
이노센싱은 혁신을 뜻하는 ‘Innovation’과 ‘최고의(eXellent)’, ‘극적인(eXtream)’, ‘경험(eXperience)’의 ‘X’, 3D 센싱의 ‘Sensing’을 합성했다. ‘혁신적인 3D 센싱 기술로 고객에 극적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LG이노텍은 3D 센싱 모듈 초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글로벌 고객을 상대로 한 프로모션 시 이노센싱 로고를 적극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기로 했다.
LG이노텍의 3D 센싱 모듈을 장착한 카메라 등 완제품에도 이노센싱 로고가 사용된다. 일반 사용자가 ‘이노센싱’ 로고 표기 제품을 최첨단 3D 센싱 제품으로 믿고 선택할 수 있게끔 한 조치다. 또 LG이노텍의 3D 센싱 모듈을 채택한 애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제품에도 이노센싱 로고를 사용하게 된다.
LG이노텍은 3D 센싱 모듈을 차세대 글로벌 1등 사업으로 키워 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노센싱 브랜드를 앞세워 글로벌 3D 센싱 선도 기업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이노텍은 최근 LG G8 씽큐(ThinQ)에 3D 센싱용 ToF(Time of Flight, 비행시간 거리측정) 모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노센싱 브랜드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차량, 사물인터넷(IoT)로 3D 센싱 활용 분야를 빠르게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3D 이미지 처리 및 센싱 장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9억달러에서 2022년 90억달러로 커진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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