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000660)는 실패를 용인하고 도전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2회 실패 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실패 사례 경진대회는 중장기 연구개발(R&D)을 담당하는 미래기술연구원이 실패 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올해는 지난 25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실패를 인정하고 노하우를 공유했으면 좋았을 컬(Culture) 시즌2’라는 이름으로 개최됐으며 실패 사례의 내용뿐 아니라 다른 조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유했는가를 주로 평가했다.
이번에 등록된 실패 사례는 456건으로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자발성(등록건수), 적극성(공유방법·횟수), 파급력(공유범위)을 기준으로 심사해 5명의 임직원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당 등록건수가 가장 많은 2개 조직에는 단체상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D램 소자의 특성 개선 및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하며 7건의 실패 사례를 전파한 이선행 TL이 받았다. 개인 및 단체 수상자에게는 총 1,100만원의 상금도 수여됐다.
관련기사
김진국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은 “의미 있는 실패 사례라 해도 공유되지 않는다면 이 자체도 실패일 수 있다”며 “전사적인 실패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초기가 중요한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술 혁신을 위한 패기 있는 도전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