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지난 13일 로디 엠브레흐츠 주한 네덜란드 대사를 일일 ‘튤립 선생님’ 초대했다고 15일 밝혔다.
경기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에는 튤립축제가 한창이다.
이날 엠브레흐츠 대사는 에버랜드 식물사랑단 어린이 30여 명에게 튤립을 비롯한 네덜란드 문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또 아이들과 함께 네덜란드 튤립밭을 재현한 에버랜드의 정원으로 미니 여행을 떠나, 우리 국민들과 소통하고 네덜란드 문화를 알리는 시간도 함께 했다.
평소 식물에 관심이 많아 식물사랑단 단원으로 활동중인 최서현(11·여)어린이는 “튤립의 나라에서 온 대사 선생님으로부터 튤립의 생태·특징·키우는 방법들을 직접 배우니, 신기하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네덜란드와의 인연을 기념하고, 평소 만나기 어려운 외교관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꿈을 키우고 세계관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자 엠브레흐츠 대사 일행을 초청했다.
에버랜드와 네덜란드의 인연은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에버랜드는 자연농원 시절이던 지난 1992년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튤립’ 소재의 꽃 축제를 우리 나라에 처음 도입해 지금까지 약 4,000만명이 다녀간 대표 봄꽃 축제로 성장시켰다.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올해 튤립축제에는 네덜란드의 대표 추상화가 몬드리안을 주제로 튤립정원, 아트전시, 브릭놀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엠브레흐츠 대사는 “네덜란드의 상징인 튤립과 화가 몬드리안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에버랜드에서 많은 한국인이 네덜란드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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