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열한 거리’처럼 조폭 두목을 흉기로 찌른 부두목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폭력조직 두목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특수상해)로 같은 조직 부두목 A(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3시 40분경 양산시내 한 포장마차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고 있던 폭력조직 두목 B(45)씨를 바깥으로 불러내 흉기로 4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13일 경찰에 스스로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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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건 당일 현장에서 A씨와 함께 위력을 과시하며 범행에 가담한 행동대원 C(33)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폭력배 간 이권 다툼으로 사건이 불거진 것으로 보고 이 조직을 경찰의 관리 대상으로 승인받기 위해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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