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광고영상을 올려 대마를 판매한 일당 중 한명을 검거한 경찰이 이를 보고 대마를 사서 피운 구매자 3명을 검거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대마를 구매해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모(28)씨를 구속하고, 박모(2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마약류 흡입 전과로 집행유예 기간이던 3명 중 유일하게 구속된 전씨는 지난달 13일 불상의 대마 판매책에게 150만원을 송금하고, 대마 5g을 받아 집에서 피운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유튜브에서 대마 판매 광고를 보고 판매책과 휴대전화 메신저로 접촉해 돈을 보낸 뒤 특정 장소에 판매책이 숨겨 놓은 대마를 받았다.
관련기사
다른 2명도 비슷한 수법으로 대마를 구매해 피웠다.
경찰은 최근 대마 판매책과 공모해 판매금을 송금받은 뒤 비트코인 등으로 환전해 보내고 수수료를 받은 범인을 검거하고, 대마를 사들인 이들을 추가로 검거했다.
아직 붙잡히지 않은 판매책은 구매자들과 대화하며 같은 1g 무게의 대마를 8만원에서 3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에 판매해 속여 팔았다. 또 어설픈 구매자에게는 돈만 받고 대마를 보내지 않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