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과 보험사, 카드사, 금융투자회사, 저축은행, 금융협회 임직원 등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설명회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올해 소비자보호 감독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업계의 의견과 애로,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상제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인삿말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핀테크 발전, 인구 고령화 등 금융환경 변화로 인해 소비자보호 업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금융사가 주도해 소비자보호를 우선하는 문화를 형성해 가고, 언제나 소비자의 관점에서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금감원은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고 금융회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올해 민원이나 제보를 통해 파악된 불합리한 금융관행은 반드시 개선될 수 있도록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하고 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종합등급을 산출하여 평가그룹별 결과를 공개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자동적출시스템을 구축해 피해발생을 차단하는 등 불법금융 예방 및 대응체계도 선진화한다.
금감원은 이날 설명회에서 논의된 의견 및 건의사항을 향후 소비자보호업무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